드디어 겨울이 왔습니다. 어릴적 부터 날씨가 추운 겨울이 되면 늘 챙겨 먹었던 제철 음식이 있답니다.
바로 요녀석! 포항과메기 구룡포과메기 입니다.
몇몇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 있는데, 저의 고향은 포항인데요. 지금처럼 이렇게 포항 과메기가 겨울 제철음식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집에서 겨울이 되면 먹었답니다.
어릴 때는 지푸라기로 과메기를 한두름 엮인 것 사서 아파트 베란다에 널어놓기도 했었답니다. ㅎㅎ
지금은 이렇게 종이에 한두름이 싸여서 나오는데요.
올해도 추운 겨울이 다가와서 고향에서 과메기를 어머님께서 서울로 보내주셨습니다.
항상 김장김치와 함께 올려보내주신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가격이 월등히 올랐어요.
예전보다 꽁치가 잘 안잡혀서라고 하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이라고도 하고 결론은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서울에 처음 올라올때만 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과메기를 잘 몰랐을 뿐더러 아는 사람도 어디서 어떻게 구해서 먹어야할지 몰랐는데, 지금은 인터넷 채널 어디에서든 쉽게 과메기를 구매해서 집에서 먹을수 있죠.
저는 매년 과메기 한두름 주문해서 먹는 단골가게가 있어 늘 거기에서 주문해서 먹는답니다.
지인들에게도 연락처 공유하고 주문해서 먹죠.
지인들은 포항 과메기 껍질 손질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야채가 포함된 야채세트로 주문해서 먹는다면, 나만의 과메기 먹는법! 바로 과메기 반손질 상품을 택배로 받아 직접 껍질을 손질한답니다.
한두름 20마리 총 40쪽으로 배송을 받아, 그날 그날 먹을 때 껍질을 까서 먹으면 기름이 덜 생겨서 좋더라구요.
딱 먹을 양의 과메기는 꺼내 넣고 나머지는 다시 종이에 꽁꽁싸서 냉동실에 넣어놓습니다.
먹을 과메기는 먼저 꼬리를 가위로 싹뚝 잘라줍니다.
그래야 껍질깔때 편해요.
그리고 껍질은 몸통 위쪽에서 살살 껍질 벗겨낸 후 천천히 잡아당기면 한번에 껍질이 싹 벗겨진답니다.
벗겨진 포항과메기 껍질은 잘 버리면 됩니다.
포항 과메기 먹는법 맛있게 먹는법 다양하게 있죠.
가장 흔히 먹는 조합은 알배추에 다시마와 쪽파 마늘 그리고 초장을 듬뿍 찍은 과메기를 올려서 먹는 조합으로 많이 드시는데요.
저는 그렇게도 먹는 걸 좋아하지만 과메기를 김치와 함께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과메기가 처음 오면 항상 김치와 알배추로 간단히 준비해서 먼저 먹는답니다. ㅎㅎ
처음 배송온 날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ㅎㅎ
제가 직접 깐 과메기
껍질을 잘 손질한 포항 과메기는 삼등분으로 잘라서 먹어야 가장 맛있죠.
식당에서 먹으면 엄청 작게 잘라서 먹지만 과메기 택배로 먹을 때 장점 중의 하나가 내가 먹고 싶은 사이즈로 자를 수 있다는것도 있겠네요.
저는 한입 크게 먹을 수 있는 3등분 사이즈가 제일 좋아해요.
김치랑도 싸서 먹고, 이렇게 알배추위에 초장찍은 과메기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알배추 아삭함 위해 두툼히 씹히는 과메기 맛이 꿀조합이죠.
그리고...
주말에 집에서 지인들을 초대하여 간단히 과메기 홈파티 했답니다.
이때는 나만이 먹는 것이 아니니 과메기 야채세트처럼 지인분들이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세팅하였답니다.
당연히 과메기는 제가 직접 앞서 했던 것처럼 꽁지를 자르고 몸통부터 직접 껍질을 손질 후 3등분하였답니다.
알배추도 씻어서 담고, 쪽파 마늘 청양고추 김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미역을 준비했답니다.
흔히, 과메기 먹는법 중에 많이 나오는 다시마가있는데요. 다시마도 좋지만 저는 미역이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미역을 준비했답니다.
알배추에 미역과 쪽파 마늘을 올리고 그 위에 초장 찍은 과메기를 올려서 먹으면 술이 쭉쭉 들어갑니다.
요즘 밖에서 식사하기 힘든데, 집에서 맛있는 구룡포 과메기 택배시켜서 한번 드셔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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