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방학동 카페에 네이버테이블주문 설치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들린 도깨비시장입니다. 방학동에 사시는 쌤이 설치 감사하다며, 만두 좋아하는 저에게 만두포장해가라며 데리로 간 곳입니다.
나름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터를 잡은지도 오래되기도 하였고, 맛으로도 인정받는 만둣집이라고 하는데요. 쌤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만두 좋아한다는 저의 말에 언제 한번 가자고 하시더니, 이렇게 가게 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시장 안에 즐비한 먹거리를 거닐다가 멈춘 곳은 상범이네 못난이 왕만두 도너츠빵. 직관적인 간판에 기나기 상호명이네요 ㅎㅎ
저녁 늦은시간에 들렸더니, 이미 만두가 많이 팔렸어요. 만두가 찐 왕만두와 국거리용 만두 구분해서 팔고 계셨던 것같은데요. 왕만두가 그리 맛있다고 했는데 늦은걸 어쩔 수 없으니 아쉬운 마음으로 국거리용 만두를 한팩 사주기로 하셨습니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두 종류가 있던 방학동 도깨비시장 상범이네 못난이 왕만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중 김치만두를 더 선호하는 저이지만 고기만두가 맛있다고 하여서 반반포장된 만두팩을 짚었습니다.
진만두와 국거리용만두는 가격이 달랐던 듯한데요. 국거리용 한팩이 5천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감사하게 도깨비 시장 만두 포장해서 집으로 고고!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왔지만, 만두맛이 궁금하여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한팩 만두 10개 중에서 5개만 쪄서 먹기로 해요. 겨울이여서 그런지 바로 만두가 식었더라구요. 오랜만에 꺼내는 스탠 찜틀?
김치만두를 좋아하니 김치만두가 3개 고기만두가 2개입니다. ㅎㅎㅎ
봉다리 안에는 간장과 단무지가 함께 들어있었네요.
앞접시는 필요 없다. 만두 담겨졌던 스티로폼 일회용 접시 한켠에 간장을 부었어요.
만두는 3개였던 김치만두부터 먹기로 합니다.
김치-고기-김치-고기-김치만두 순으로 먹을꺼거든요. ㅎㅎㅎ
간장에 살짝 콕 찍어서 한입을 베어물었습니다. 도깨비시장안에 있는 방학동 상범이네 못난이 왕만두의 김치만두는 제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였어요. 평소 집에 먹던 김치만두처럼 아삭한 맛이 덜했어요. 아마 김치를 더잘게 다지다보니 그렇지 않았나 싶네요.
두번째로 픽한 고기만두입니다. 똑같이 간장에 콕 찍어서 한입베어먹어요.
고기만두 JMT입니다. 식감도 식감이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달아요. 양파가 많이 들어간건가? 쌤이 고기만두 맛있다고 할만하네요. 김치만두는 제가 좋아하는 식감이 아니였던 것같고, 고기만두는 완전 제 스타일이예요. 만두피도 직접 빗는 걸까? 시장에서 파는 거니 그럴 수도 있을 것같지만 확실치는 않아요.
하지만, 고기만두 맛은 인정. 방학동 언젠가 다시 가게되면 다시 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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