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 혜화역입니다.
대학로 연극을 보기 위해 들린 것은 아니고, 잠깐 친구 얼굴을 볼 겸 들렸죠.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 친구랑 만나서 일단 늦은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이전부터 한번쯔음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 곳이 바로 여기 혜화동로터리 아남아파트 홈플러스 건물에 위치한 명동도면입니다.
아남아파트 앞 상가는 참 인연이 많은가봅니다. ㅎㅎ
평일 늦은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조용한 식당.
주방이 보이는 바테이블에 앉아서 혼면을 즐길 수도 있으며, 뒤 편으로는 테이블이 있어 두세명이서 먹을 수 도 있습니다. 손님이 계셔서 사진은 안찍었어요. 테이블 4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테이블에 앉기전 주문을 합니다. 선불이거든요. 당연 메인 기본하나를 주문해야겠죠. 명동도면과 제육비빔밥 그리고 만두 반판 주문했습니다.
반판은 고기만두 김치만두 반반했어요. 본래는 안된데요. 그런데 친구가 단골이라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계산 선불 마치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메뉴판 보면 알듯이 혜화동 명동도면 가격이 혜자스럽죠. 대신 셀프가 많아요 ㅎㅎ 가게 입구쪽에 있는 셀프코너에서 단무지와 김치는 먹을 만큼 담아왔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합니다.
색깔에서도 드러나는 찐한 육수가에 고기고명이 들어가 있어요. 친구의 말따라 일단 국물을 한번 떠 먹어봤는데, 진하네요. 사골육수인가? 어디서 먹어본듯한 진한 육수인데 잘 모르겠네요. 육수가 맛있다는 말 밖엔 ㅎㅎ
앞접시에 면을 덜어 먹어봅니다. 면발도 잘익고 좋아요. 도면이라고 되어 있어서 납작하고 넓찍한 면을 생각했는데 아니였네요.
그런데 신기한건 간판이 명동도가 명륜2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곳에서 본적이 없네요. 인터넷에도 잘 안나오고 어디있는 걸까요.
친구가 한번도 안먹어봐서 먹어보고 싶었다는 제육비빔밥입니다. 넓직한 볼에 비빔밥거리와 공기밥을 따로 담아주시네요.
공기밥을 볼에 넣어 쓱쓱 비벼먹으면 되는데요. 무난한 맛입니다. 제육에 비하여 상추가 좀 많은게 아쉬움이 남지만 가격대비 무난. 명동도면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대치가 높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만두 반판도 왔습니다. 속이 꽉찬 만두가 좋네요.
그래도 역시 명동도면이 더 맛있네요.
주문할 때 공기밥도 주문안하냐고 했는데, 할 걸 그랬어요. 국물이 밥을 불러요 ㅎㅎ 만두 주문안했으면 공기밥 추가 주문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추천해줄만한 식당이네요.
그리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말투를 가지고 계신 사장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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