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이어 다시 방문한 방학동입니다. 일전에 설치한 네이버QR결제 관리차 방문하였지요. 일정이 잘 맞지 않아 지난주 일요일 저녁에 방문하였는데요. 방문한 겸 같이 일하는 선생님의 또다른 단골집 (이미 선생님께 사무실에서 수도 없이 들었던 방학동 맛집)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방문한 곳은 도깨비시장입구 건너편에 위치한 방학동 중국집인데요. 몸애존짜장 2900원. 일전에 도깨비 시장에 왔을때도 확티는 빨간색 간판에 눈에 탁 들어오는 직관적인 가격과 문구에 재미있게 여겼던 곳이였더군요. 왠지 가게 이름만 봤을때 밀가루지만 짜장면을 먹으면 건강해질 것같은 느낌이 확 드는 문구의 가게이름과 뒤에 써놓은 가격 2,900원이 언밸런스하면서도 정말 자장면 가격이 2,900원으로 저렇게 쌀가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이미 가게 앞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가게에 들어갑니다. 자리에 앉아마자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네요. 방학동 몸애존짜장 가격표를 보니, 대부분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런 집에 오면 왠지 메뉴판을 정독하고 싶어지죠. 천천히 훑어보고 있을 때 방학동 중국집 사장님이 주방에서 나오셨고, 단골집답게 선생님이 인사를 드립니다. 남매냐고 닯았다고 하시는 사장님. 당황 ㅎ 방학동 맛집 몸애존짜장의 짜장소스가 특허를 받았네요. 짜장소스에 김치유산균이 함유가 되어 있어 면과 반응하여 몸 속 지방을 분해하고 활발한 장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이름이 몸애존인가봅니다. 그냥 몸에좋은 이렇게 쓰면 안되는걸까요.
메뉴판을 정독 후 주문은 그래도 기본을 먹어봐야겠죠. 선생님은 자장면(2,900원) 주문하고 저는 자장면 곱배기(3,900원) 주문합니다. 전 통이 크니깐요.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2019년 12월 기준 짜장면 한 그릇 평균가격이 5,145원인 것을 생각하면 곱배기로 하여도 낮네요. 탕수육도 맛있다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선생님이 쏘는 자리 ^^) 찹살탕수육 소자도 주문하였습니다.
메뉴판 외에도 주방쪽 벽에 몸애존짜장의 대표메뉴들이 붙어 있네요. 처음 찬은 드리지만 이후에는 셀프이용가능합니다. 한가할때는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짜장면이 역시 먼저 나왔습니다. 두둥! 보통과 곱배기 차이가 확 나네요. 이렇게 봐서는 모르겠죠? 하나씩 가볼께요.
비교를 위하여 먼저 몸애존짜장 보통 자장면이예요. 기본 보통의 양입니다.
제가 주문한 자장면 곱배기인데요. 보통 곱배기는 보통의 1.5배 아닌가요? 여기 정말 2배같은데요? 일단 보통보다 더 깊이가 있는 그릇에 자장면을 담아주신답니다.
음식인만큼 맛도 중요하죠. 일단 자장면을 비빕니다. 비비다가 고추가루가 생각나서 뿌립니다.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가 아닌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면 사이사이 짜장소스가 잘 버무려지도록 잘 비빕니다.
요즘 재미붙은 짤 만들기! 인간은 왜 손이 2개 일까. 왼손으로 핸폰잡고 오른손으로 자장면을 비비려니 잘 안되네요. 왼손으로 그릇을 딱! 잡고 비벼야 잘 비벼질텐데 말이죠. ㅎ
자장면을 잘 비비고, 자장면을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양념이 담백하고 부드러워요. 워낙 방학동 중국집 몸애존짜장의 자장면이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양이 적지 않을까 맛이 없지 않을까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양도 괜찮고 맛도 좋네요. 요즘 같은 시기에 좋은 식당이죠. 선생님이 사무실에서 극찬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방학동맛집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무엇보다 가성비 최고니깐요.
찹쌀탕수육도 나옵니다. 탕수육은 무난한 양입니다. 딱 소자의 양이네요. ㅎㅎ
탕수육도 한입 먹어봅니다. 이 집 탕수육소스 잘하네요. 고기 식감도 좋고 소스도 맛있어요. 짜장면을 먹고 탕수육도 맛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자장면 곱배기 양에 오래만에 포만감을 가득히 안고 가게를 나서네요. 좀 알아보니, 방학동 몸애존짜장도 프랜차이즈이던데, 우리 동네에도 하나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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