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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토리

당곡사거리 맛집 아궁이묵은지삼겹살 오겹살먹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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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횟수로 8년지기인 당곡사거리 지인이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바로 제 생일 축하겸 소주한잔겸인데요. 지인 한분이 오고가다가 발견한 삼겹살 집이 있는데, 한 번 맛보고 싶다고 하여 겸사겸사 아무 생각없이 들렸다가 친절한 사장님과 맛있는 오겹살에 당곡사거리 맛집으로 인정한 집입니다.


당곡사거리 아궁이묵은지삼겹살

서울 관악구 보라매로 15-4

02-872-3433

매일 11:00~23:30


지도에 등록된 상호는 아궁이삼겹살인 고기집은 간판을 보면 제법 오래된 식당같은데, 이 길을 오고가면서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식당입니다. 그래서 이 집이 언제 생겼지? 라고 깜짝 놀랐던 집인데요. 바로 근처에 사는 지인 한명은 여기 한번 와본 집이라고 합니다. 당곡사거리 메인(?) 큰길이 아닌 서서갈비와 할매순대국 사이 골목에 위치해있답니다.

월요일 평이이여서 그런지 손님 테이블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가게에 손님이 한 테이블밖에 없고하여 불안불안 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미 약속장소를 여기로 정하였기 때문에 그냥 들어왔습니다. 지인 한명도 먹어봤는데 괜찮았다고 하기도 했구요.

주방 위에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무얼 먹을까, 아궁이삼겹살 먹으러 왔지만, 오겹살을 보니 오겹살이 땡겨서 오겹살 3인분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오겹살 1인분 200g / 13,000원 가격도 괜찮네요.

오겹살을 주문하지, 사장님께서 저희 오겹살은 비계가 많다고 하십니다. 비계 많은 거 좋아하고 그래서 오겹살을 주문하는 거라 쿨하게 괜찮아요 외칩니다.

 

상차람이 시작됩니다. 아궁이 솥뚜껑에 고기를 구워먹는 시스템인데, 솥뚜꺼이 대박 큽니다. 마음에 들어요.

솥뚱껑에는 묵은지와 콩나물무침을 올려주고, 밑반찬들을 세팅해줍니다. 밑반찬들이 간이 세지 않아서 좋습니다.

오겹살과 버섯 양파도 함께 직원분이 오렬주십니다. 이제 고기를 구워주면 되는데요. 이 때 일적인 전화가 오는 바람에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되어 굽는 과정을 못찍었어요.

전화통화를 끝내고 오니, 오겹살도 양파도 버섯도 다 잘게 잘라놓고 먹고 있었어요.

무조건 고기 첫점은 아무것도 찍지 말고 그냥 순수 고기의 식감을 느껴야겠죠? 고기를 한 점 입에 넣고 이빨로 씹자마자 입안에 쫙 퍼지는 고기맛과 쫄깃한 껍데기 맛있어요. 당곡사거리에서 최근 고기를 먹지 못했었는데, 가격도 괜찮고 당곡사거리 맛집 인정하고 싶은 그러한 집이었어요.

상추쌈에도 싸먹고, 마늘과도 곁들어 삼겹살 맛있게 먹었는데요. 간단히 소주 몇병만 먹자고 했는데, 후다닥 사라지는 소주병에 지인 분들 모두 깜짝 놀랐네요.

뭔가 아쉬울 때는 역시 볶음밥이죠? 볶음밥도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에 소주한병 더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2인분으로 주문할까 하다가 메뉴판을 보니 볶음밥이 있고 공기밥+된장찌개 되어있더라구요. 볶음밥에는 된장찌개가 안나오는 것같아서, 사장님께 볶음밥 1인분하고 공기밥+된장주문해서 공기밥 볶아줄수 없냐고 여쭈니, 그냥 볶음밥2인분 주문하고 된장서비스로 주신다고 합니다. 어차피 가격똑같으니 나이스!!

여기 볶음밥 스타일은 특별히 계란이 올라가는 볶음밥이 아니였어요. 솥뚜껑에 있던 남은 고기와 김치 콩나물 등을 잘게 조사서 밥과함게 볶아 먹는 스타일이예요. 매콤하거나 간이 쎈 볶음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할 듯한데요. 저야 뭐 소주안주로 먹고 된장과 곁들여 먹으니 괜찮았답니다.

즐겁게 먹다보니 마지막 손님이 되어버려있었어요. 너무 맛있게도 먹고 해서 사장님께 맛있다고 그런데 위치가 이래서 괜찮냐고 여쭸더니, 헐 대박! 벌써 18년이라고 하셨던가? 당곡사거리에서 고기집하신지 10몇년이 넘은 가게였어요. 여기로 이사온지는 1년 정도 되셨다고 하더라구요.

사회적거리두기로 손님이 많이 없으신거지, 본래 단골분들이 많이 찾는 가게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먹어봐도 당곡사거리 맛집이라 단골이 많을 듯하였는데,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집이었네요. 이전에 위치도 제가 주로 가는 쪽이 아니라 몰랐었네요.

여자사장님이랑 이런저런 건물주사장님이야기 등등 나누면서 오겹살과 볶음밥 그리고 소주 여러잔 맛있게 잘먹고 다음을 기약한 찐맛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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