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비가 주르륵 내리던 어느날이었어요.
오랜만에 신도림쪽에서 사는 형님이 저녁에 뭐하냐고 연락이 옵니다.
가끔 성대시장에 반찬사러 오거나, 술이 고플때 연락오시는 형님이죠.
이 날은 비도 내리고 해서 술이 고프다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에는 전과 막걸리가 아닐까 싶어,
평소 신대방삼거리역 오고가면서 가보고 싶었던
연이네 전집을 가보는 건 어떻냐고 권했답니다.
장승배기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사이에 성대시장 입구 바깥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연이네전집은 오픈 하기 전부터 인테리어 할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답니다. 하지만 동네에서 전을 함께 먹을 사람이 없어서 몇번이고 지나치던 곳이었죠.
하지만 작은 매장에 손님들이 전을 먹는 것을 보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가봤답니다.
비가 주르륵 내리는 날이여서 그랬을까요, 신대방삼거리역 전집 연이네에는 이미 손님들로 가득하였고, 딱 가게 들어갈 때 단체손님 테이블이 하나 빠져서 무사히 자리에 안착을 하였답니다.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처음에는 모듬전이지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모듬전을 주문했습니다. 막걸리는 이 형님이 지평막걸리를 한번도 마셔보지 못했다고하여 지평으로 한개 주문하였답니다.
지평막걸리가 나오고, 다른 손님들 주문부터 순서대로 한다고 하여서 막걸리를 기본 찬들을 안주로 마셨습니다. 그런데, 여기 공간이 뭐가 잘 못된것인지, 너무 시끄러웠어요. 옆 테이블 손님이 목소리가 크신건지, 여기 가게가 울리는 건지, 도저히 마주보고 있는 형님과 대화가 되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소리에 예민하기도 합니다.
결국 여기서 먹긴 힘들것이라고 판단하여, 성대시장 전집 연이네 모듬전은 포장을 해서 집에가서 먹기로 하였답니다.
다행히 포장이 된다고 합니다.
모듬전 포장하면서 오징어나 마른안주도 포장이 되냐고 물으니 안된다고하여, 편의점에서 막걸리 사면서 마른안주도 함께 샀습니다. ㅎㅎ
가게에서 먹으면 넓직한 판에 전들을 펼쳐서 주셨겠지만 포장이라 전들을 차곡차곡 쌓아주셨습니다.
동그랑땡이죠? 먼저 먹어봤습니다. 역시! 맛있다! 이미 여기 성대시장 연이네 전집 가보기 전에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다들 맛있다고 하던데, 역시였네요. 형님도 여기 전 맛있다며, 선택 잘한 것 같다고 하니 뿌듯하네요. ㅎㅎ
집에서 먹어서 기분탓이겠지만, 양이 좀 적은 것 아닌가 생각도 들긴했어요. 아마 기분탓일꺼예요 ㅎㅎ 포자에 간장은 주셨지만 양파도 함께주셨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조금 남았답니다. 그래도 맛있게 오랜만에 전 먹으니 좋네요. 장마기간이라는데 전 먹으러 한번 더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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