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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토리

한국사쌤과 떠난 강화 전등사 여행 (강화의병전투지 / 정족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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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가격이 흐릿해

이제서야 쓰는 강화도 우정여행 2탄입니다.

친구와 즐겁게 루지를 타고

맛있는 젓국갈비를 먹은 후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친구가 꼭 가보고 싶어한 강화 전등사를 갑니다.

일전에도 이 친구와 다른 동창들과 함께

강화여행하면서 전등사를 들렸었는데,

친구가 또 가고 싶어합니다.

친구 덕(?)에 저도 오랜만에 전등사를 들렸고,

그냥 옛날 사찰이라고 생각하고

바람만 쐬고 돌아올뻔한 곳을

한국사쌤인 친구 덕에

역사공부(?)하게된 시간이 되었네요 ㅎㅎ

 

전등사는 정족산성이라고 불리는 삼랑성내에 있는

사찰이었습니다.

과거에 왔을때는 몰랐을 내용.

친구도 공부가 필요했는지,

삼랑서 안내판을 꼭 읽어봐야한다며 읽었습니다.

후다닥 읽는 친구 덕에

저는 사진으로 대체!

단군에게 세아들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네요.

옛날 성이였던 곳이어서 그런지

산을 타듯 경사면을 쭉쭉 올라갑니다.

전등사 무설전을 구경하였습니다.

무설전에 있는 부처님 보살상들을 보며

다른 부처들과 의상이 달라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술술 대답하는 친구.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그때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불교전파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간다라미술관련된거였는데 까먹었네요 ㅎㅎ

뭐 중요한 것은 아니니깐~

전등사 무설전을 좌측으로 더 가다보면 나오는

강화의병 전투지입니다.

고려시대때도 그렇고 강화도에서

참 많은 전투가 일어났네요.

1908년 10월 강화의병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곳이기도 한 강화 전등사입니다.

1907년 강화진위대가 해산당하고

이능권의 지휘아래 정족산 전등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일전에 왔을때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전등사 느티나무 보호수를 보면서

전등사 내부를 구경합니다.

친구 덕분에 구석구석 구경합니다.

이전과 달랐던 점이네요.

아무런 관심없이 사진찍고 걷기만 했다면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를 즐기면서 걸었네요.

그러다가 발견한 신기한 것!

나무에 보살님 한분이 조각되어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스님이 계시면 여쭤보고 싶었지만

아무도 안계십니다.

나중에 내려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표소 직원분께 여쭸지만

잘 모르시네요.

궁금증만 안고 포기 ㅠ

공사중인 전등사

그래도 마당 한바퀴 쭈욱 돌면서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가로이 더 길을 걷습니다.

전등사 약사전 사이길로 놔져있는 길

 

삼성각 살짝 찰칵!

삼성각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취향당(?)과 정족산사고(정족사고)가 나옵니다.

취향당은 일단 패스하고

 

전등사가 참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정족산사고

인천광역시 기념물이기도 한

강화 정족산사고지입니다.

외장하드에 데이터를 보관하여도

백업본을 보관하듯

사고에 조선왕조실록을 여러 곳에 보관하였지만

임진왜란 때 나머지 사고에 실록은 불에 타고

전주사고본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이 것이 묘향산사고로 갔다가

마니산사고로 갔다가

정족산사고로 온 후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가 재미있게 이야기해준 부분은

실록의 어마어마한 양과

그걸 이동한사람은 그냥 일반 양반

(물론 양반 밑의 하인들이

들고 옮기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대단합니다.

정족산사고 구경 후 앞 마당 산책하고

전등사 여행을 마치고 내려왔네요.

친구가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줬지만

기억못하는게 미안하긴하네요.

그래도 제 머릿속 어딘가에 그 기억은 남겨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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