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토리

신당동 남원닭발 벌써 세곳이나 확장

728x90
반응형

 

어제 외부일정으로 지인 집 근처에서 일이 끝나 저녁이나 먹을겸 전화를 걸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 날 지인은 퇴근이 늦게 끝나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딱 그런날 있잖아요. 집에 들어가기 싫고 딱 간단히 뭐 먹고 들어가고 싶은 날. 어제가 딱 그런날이라 지인에게 아쉬움을 어필하였더니, 동네 말고 조금 이동하여 다른 곳에서 먹자고 합니다. 안그래도 친구가 오랜만에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신당동 닭발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신당동 하면 떡볶이 아닌가? 무얼 모르는 소리 하지말라고 합니다.

친구보다 그래도 조금 일찍 신당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가게 이름은 신당동 원조 남원닭발 흔히 그냥 남원닭발로 불리는 집인데요. 옆에 있는 재xs네도 유명한가 봅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신당동 남원닭발은 골목길을 마주보고 두개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가게가 세곳이 있더군요. 먼저 들어가서 주문하고 있으라는 지인의 말에 어디를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본점으로 들어갔는데, 옆 가게 빈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빈자리에 앉고 지인에고 본점 옆건물에 있다고 톡을 보낸 후 신당동 닭발 메뉴판을 봅니다. 닭발집이지만 닭발 외에도 다양한 안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주문해야할까, 지인에게 전화를 겁니다. 배가 고프면 돼지갈비 또는 조기구이를 주문하라고 합니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 통닭발을 주문하라고 합니다. 그리곤 마지막에 신정동 남원닭발 안주 다 맛있으니 아무것이나 주문하라고 합니다. 분면 답정너일텐데 무엇을 주문해야할지 고민하다가 통닭발 2인분 주문합니다.

옆에 보니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방송이 나온적 있나 보군요. 옆집도 어느 tv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하더군요.

주문하기전 자리에 앉자마자 나왔던 기본 찬입니다. 옆 테이블하고 같이 들어와서 옆테이블에도 동시간에 원조 남원닭발 기본 찬이 깔렸는데요. 미역국 맛집이라고 합니다. 지인도 나중에 와서 여기 미역국 맛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맛있는가봅니다. 저는 닭발만 먹었답니다.

 

주문한 닭발이 나왔습니다. 붉은 빛갈이 나 한가닥 매운 녀석이라는 것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인한테 여기 신정동 닭발 매운 녀석이라는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말이죠. 친구에 말에 의하면 매번 동일한 매움은 아니라고 합니다. 순수 손맛으로 가는 집입니다.

함께 깔렸던 앞접시와 일회용비닐입니다. 이것을 받고 앞젚시를 안에 넣어서 설거지를 줄이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닭발을 먹을 때 일회용 위생장갑이 아닌 이 비닐을 손에 끼고 먹는다고 합니다. 쉽게 손에서 빼고 넣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잘 이해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 젓가락질로 닭발을 먹기때문에 패스!

다시 사진을 보니 입안에서 매운맛이 감도네요. 맛있게 매운 닭발입니다. 입이 아플 정도 강도의 매운 맛은 아니예요. 닭발 하나 먹고 소주한잔하고 미역국 국물 한번은 떠먹으면 매운 맛은 중화됩니다. 오랜만에 먹은 닭발인데 여기 신당동 남원닭발 세 곳으로 확장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아! 가게는 세곳이지만 본점에서는 이제 손님은 받지않고 주방으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마 손님이 줄을 설정도로 많아지면 본점에도 테이블이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까요?

닭발을 먹다가 점점 매움이 몸에 베이다니 미역국으로만 달래기 힘들어져서 남원닭발 추가 안주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지인에게 추천을 권했습니다. 똥집이나 조기구이를 먹으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계란찜을 먹어보곤 싶었는데 지인은 여기서 계란찜은 먹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똥집도 안먹어본지 오래되어서 똥집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똥집이 나왔습니다. 역시 매운맛을 중화해주니 좋네요. 식감도 좋습니다. 채썬 양파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닭발이 식으면 양념이 굳게 되는거 다들 아시죠? 이럴 때 지인의 쓰는 방법은 뜨거운 양념만 더 붓기. 본점에가서 양념을 더 달라고 하여 받아옵니다. 그리고 그 열기로 버무리면 식었던 닭발이 다시 열기가 생기고 식으면서 가라앉았던 매운맛이 다시 살아납니다. ㅎㅎㅎ 미역국도 더 달라면 더 주십니다. 단, 건더기만 달라고 하면 안좋아하십니다.

소주도 마시고 입가심 맥주도 한잔하고 닭발도 똥집도 다 처리 완료! 앞접시에는 닭발뼈가 쌓였네요. 신당동 남원닭발 적당히 매운 맛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양념을 다시 할때마다 살짝 맛이 동일하진 않은 듯합니다. 양념에 정량을 쓰지는 않으시는가봐요. 맛이 없었으면 실망을 했을 테지만 그래도 손맛이 있으신지 맛있습니다.

소주는 셀프로 알아서 꺼내 먹고 계산할 때 여사님이 오셔서 암삼을 하십니다. 그리고 결제하면 끝! 간혹 잘못 계산하시기도 하신다니 직접 미리 계산도 해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