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포스티을 하다보면, 방송의 힘을 가끔 느끼곤 합니다. TV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궁금해서 검색을 하면서 제 글을 보게 되기때문이죠.
평소 통계에 보이지도 않는 게시글이 갑자기 보인다거나, 투데이가 급작스럽게 올라가있는 거 보고 무엇인지 확인해보면, 보통 방송의 영향이거나 실시간 검색어 영향이죠.
지난 달 최근에도 갑작스럽게 투데이 폭등으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 집덕분이죠. 방학동 도깨비시장 내에 위치한 만두와 도넛을 파는 상범이네 못난이 왕만두 도너츠 빵 이라는 가게입니다. 이름 참 길죠?
방송에 나오기 전, 방학동에 네이버테이블주문 설치하러 갔다가 만두를 좋아하는 저를 알고 방학동에 사는 선생님이 추천으로 갔었죠.
당시 저는, 도넛이 아닌 만두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생방송투데이 도넛 나오는 것 보고 방학동 도깨비시장과 도너츠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어왔답니다. 정말 어마무시하게 들어왔었죠.
지난 주 방학동 다른 매장에 설치하러 갔다가, 그 때 그 만두 맛이 그리워서 다시 한번 들렸답니다.
주말이여서 그런지 시장 안에는 마스크쓰고 장을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당시 상범이네 못난이왕만두는 다 동이나서, 일반 만두로 먹었는데, 6분뒤에 못난이왕만두가 나온다고 합니다.
6분을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상범이네 도넛 먹으려고 주문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생방송투데이 방송나온 도넛은 다 팔리고, 지금 위에 있는 것이 마지막 꽈배기라고 합니다.
입이 근질거려,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들이야기 말이죠. 사장님도 깜짝 놀랐다고 하시네요. 지방에서 줄을 1시간 2시간 기다리면서 도너츠 사가는 것 보면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하십니다. 한번 맛이라도 보라면서 울금찹쌀꽈배기하나주십니다. 오예!
못난이왕만두가 나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있는데, 고기만두만 샀어요. 만두가 나오자마자 동네사람들이 하나씩 사갑니다. 이미 방학동도깨비시장에서 소문난 집이긴 하네요.
포장하고 집으로 가지고 옵니다.
역시 시장은 검은봉다리죠. ㅎㅎ
서비스로 받은 상범이네 울금찹쌀꽈배기와 내돈으로 산 왕만두.
꽈배기부터 먹어봅니다.
얼마만에 먹어본 꽈배기인가. 오랜만에 먹어서 일까요 달달하면서 속이 쫀득촉촉한 것이 좋네요. 울금의 맛은 지금 기억이 잘 안나네요. 쫀뜩했던 식감만 기억이 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만두~만두~ 왕만두~!!
일반적으로 보던 만두처럼 생기지 않아서, 못난이왕만두라고 하는가 봅니다.
왕년에 갔았으면 한입에 다 넣었을 만두 사이즈.
포크로 하나 집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젓가락이 더 편했을 텐데 왜 포크로 집었는지 모르겠네요.
함께 준 간장과 단무지는 일회용도시락 뚜껑에 부어요.
분식은 이맛이지 ㅋ
만두 한입 베어물고 컷! 맛있드아~
달달한 고기만두예요. 좀 식어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달달하게 씹히는 고기와 양파 좋아요. 만두는 입안에 꽉꽉 차서 풍성하게 맛이 퍼지는것 좋아하는데, 딱 여기가 그래서 좋아요. 방학동도깨비시장 가면 또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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