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고 왔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본 것은 아닌데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그의 하루'라는 연극을 보고 왔답니다.
친구가 알려줘서 예매한 이 공연은
세종문화예술회관 천원의 행복 온쉼표 라는 기획을 통하여 보게 되었는데요.
당첨되면 단돈 천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획이랍니다. 신기하죠? ㅎ
세종문화회관에서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기획한 사회공헌 콘텐츠로 2007년부터 쭈욱 이어왔는데, 이제서야 알다니 ㅋㅋ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재미있는 공연을 하면 신청해야겠어요.
올 6월 온쉼표 공연은 어른들의 동화같은 연극 '그의 하루'입니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을 했답니다.
사무실에서 나와 부랴부랴 S씨어터로 갑니다.
세종문화회관도 처음인데, 친구는 S씨어터가 처음이랍니다.
이미 가기전에 위치랑 예매를 위하여 S씨어터 좌석 상태까지 꼼꼼히 봐뒀었는데,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엘리베이터는 찾지못하여 지하2층까지 걸어 내려갔답니다.
늦게 오는 저를 위하여 미리 표를 찾아준 친구, 지하2층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통하여 자가문진표 작성하고 연극 '그의 하루' 보기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찰칵!
1년 365일 하루하루가 쌓여 삶을 이룬다.
그의 하루를 들여다보니... 내가 보인다.
일상에 지친 모든 이를 위로하는 어른동화
티켓사진도 찰칵!!
자체 모자이크 된 사진! 머니?
사진 한장밖에 안찍었는데 이렇게 찍혔어요. 손이 떨린게 아닌고 왜 이렇게 찍혔을까요 ㅠ
세종문화회관 온쉼표 이벤트에 선정되면, 자리는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표를 예매해야하는데요.
무슨 자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저는 1층 2열에 자리를 안착했는데, 그러길 잘했는 듯합니다.
1층에 OP석과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OP석은 간이의자로 되어있다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좌석 관련 글을 읽어서 2열을 선택하였답니다.
그런데 1열도 간이의자인 거 있죠? ㅎㅎ
접이식 불편해 보이는 의자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간이의자니깐요.
공연 시작 시간이 되고, 불이꺼지면서 '그의 하루'공연이 시작되었답니다.
얼굴에 하얗게 분장한 주인공이 나오고, 반복되는 그의 하루가 나옵니다.
왜 이 연극을 어른동화라고 했는지 알게 되는 공연.
언버벌퍼포먼스라고 하나요? 대사 없이 몸과 인형만으로
주인공의 하루 삶을 보여줍니다.
상사에게 치이고, 버스에서도 치이고,
중간중간 이게 무얼 뜻하지? 왜 저러지? 라고 생각이 드는
예술성을 이해 못하겠는 부분도 있긴하네요.
하지만 인형극도 처음보고, 마임처럼 대사없는 공연도 처음 보니,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하며, 연극 그의 하루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도 알겠더라구요.
공연이 끝나고 배우님과 뭐라고 소개해야할지 모를 인형극을 해주신 분들이 나오셔서 커튼콜을 진행합니다.
세종문화회관 온쉼표를 통해 즐긴 색다른 공연, 작품성있는 공연도 계속 보다보면 언젠가 더 많이 이해하는 그런 모카곰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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