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주말 오후, 친구의 초대권으로 동대문 DDP 전시 한창인 팀랩 라이프 관람하고 왔습니다.
초대권을 받은지는 제법 오래되었는데, 팀랩 라이프 전시기간이 곧 끝나간다기에, 끝나기 전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팀랩 라이프는 미디어 아트라고 해야할까요?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자연과 아름다움을 보여줘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다녀온 서울 DDP 전시였습니다.
전시는 평일에 가야한다는 친구, 그 말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줄만큼 꽤 많은 관람객이 찾은 DDP 팀랩 라이프 전시였습니다. 그래도 전시장이 너무 붐비지 않도록 전시 입구에서 입장관리를 하니, 줄이 길었네요.
입구에 들어가서 오른 편으로 꺾자마자 보이는 꽃들. 벽에 흩날리는 꽃들에 손을 가져다대면 반응을 합니다.
아! 바닥에도 일부 움직이는 녀석들이 있어요.
하지만 너무 막 가져다대면 전시장 안에 계신 직원?분이 너무 세개 두드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꽃들의 공간을 지나가면 바다의 공간?을 만날수 있습니다.
확실한 색감으로 그려진 파도가 힘차게 칩니다.
미로처럼 좁은 벽과 벽사이를 걸을 수 있게 해놓아서 사람이 많이 없는 공간에있으면 파도 사이에 멀뚱히 서 있는 느낌도 나네요.
시원한 느낌을주는 공간이라 좋았습니다.
파도의 공간을 지나면 식물들의 공간이 또 나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르면 줄기에 손을 대면 줄기가 시들어버려요.
그리고 새로운 꽃들이 핍니다.
일정한 시간으로 새로운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확산되고 시간이지나 시들어 사라지게 되는 식으로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이번 DDP 팀랩 라이프 전시에서 이 공간에서 시간을 좀 많이 소비했었는데요.
이미 다른 블로그를 통하여 매번 다른 영상이 보여진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예요.
꽃 하나가 시들고 새로운 종류의 꽃이 피고 지고, 또 다른 종류의 꽃이 피고 져서 다채로움 꽃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서 좋았습니다.
특히 제 마음처럼 한결같은 해바라기가 정말 이쁘네요.
꽃 공간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있는 작은 전시공간. 거울공간이랑 나비공간입니다.
그림과 거울에 비친 그림이 대칭되어 더 아름다운 그림을 제공하는 공간.
다들 안쪽으로 과감히 들어가서 찍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당당히 앞에가서 사진 찍고 싶지만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아 패스~
나비가 있던 공간은 사진은 안찍었어요.
나비에 손을 대면 나비가 죽어버려요~
다들 잔인한 관람객들 벽에 있는 나비를 다 쳐서 없애버려요~
나비들은 실시간으로 프로그래밍이되어 다 다른 모양으로 나와, 오늘 내가 본 나비는 동 시간대에 있던 사람을 제외하곤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비 뿐만 아니라 모든 영상의 꽃과 파도들은 계속 새롭게 프로그래밍이 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꽃과 비가 내리는 전시공간
넓은 공간의 벽에 물줄기가 내리고 꽃들이 피고 있어요.
한쪽 벽은 거울로 되어 있어, 거울로 반사된 장면이 보이는 곳이죠.
물줄기에 손을 대거나 서있으면, 그 공간에는 물줄기가 튕기면서 물줄기가 흘러내리지 않아요.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꽃들이 피고지고 한답니다.
흰색 티를 입고 갔더니 꽃들이 옷에 비치네요.
실은 이미 다른 블로그에서 흰색옷을 입고갔더니 다 비친다고하여 흰색으로 맞춰있고 갔답니다.
바닥에도 흘러내리는 공간.
여기에도 꽃영상처럼 바뀌는 공간일까했는데 여기는 아니네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그런건지, 내 손이 최악의 손인건지, 참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8~90%사진이 흔들렸네요. 친구가 사진찍는거 배우러 가자는데, 진짜 한번 가봐야할까봐요 ㅋㅋ
생각보다 가성비 좋지 않다고 하는 팀랩 : 라이프 DDP 전시인데, 저는 꽤 재미있게 보고왔네요. 아무래도 전시공간 자체만으로는 킞 않으니 아무 생각없이 전시장을 걸어가다니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시장의 모든 영상과 그림이 변화하고 새롭게 영상을 프로그래밍한다는 것을 알고 좀더 시간을 오래두고 전시를 즐기면 저처럼 재미있게 보고 오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친구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가성비가 좋은 전시가 아니라고 합니다. 음.. 인정 )
전시가 본래 4월 4일까지 전시여서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 올해 8월 22일까지 팀랩 라이프 연장 하였네요.
코로나로 새로운 전시를 열기엔 어려움도 있고 하니, 연장하지 않았을까 추측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디지털 영상으로 꾸며진 DDP전시 다녀오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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